14일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생전 악플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10시경 3200여 명이 동의했다.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악플러는 인터넷이란 익명 속 가면 뒤에 숨어 있는 살인자들이다. 인터넷 실명제를 통해 악성 글을 근절해 타인의 인격권이 보호되길 바란다”고 썼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