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이후] 변호인 “檢요구땐 진단서 제출 계획”… 檢수사-재판과정에 변수될수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교수가 과거부터 뇌경색을 앓았으며 일주일 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면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검찰이 요구할 경우 진단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변호인 측에 병원명과 진단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 교수 측의 답변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검찰에 5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정 교수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검찰 수사는 물론 향후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법원이 건강 상태 등을 들어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상황이어서 정 교수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검찰이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교수의 첫 공판 준비기일은 18일이지만 변호인 측은 “수사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면서 법원에 재판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