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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부정비리 금액 180억원 달해…35곳은 고발

입력 | 2019-10-16 10:32:00

보전·환수 등 재정 조치 총 178만5천만원
광주에선 14개원이 감사거부해 고발당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올해 사립유치원 감사를 진행한 결과 재정상 조치액이 180억원에 달했다. 35개 유치원은 감사를 거부하거나 비위사실이 확인돼 고발을 당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16일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9년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891개 사립유치원이 감사를 받았고 감사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은 686개원이라고 밝혔다.

686개원이 보전이나 환수, 환급 등 재정상 조치를 받은 금액의 총액은 178억5000만원이다.

재정상 조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62억8000만원이었고 서울 45만2000만원, 경남 22억4000만원 순이다.

유치원 당 재정조치 평균액은 1개원당 경기도가 9600만원이었으며 광주 5100만원, 대전 3400만원 등으로 많았다.

감사자료를 거부하거나 비위사실이 확인돼 고발(수사의뢰)된 유치원은 35곳이다. 광주에서는 14개 유치원이 감사자료를 거부해 고발(수사의뢰) 조치됐다.

교육당국은 2020년까지 총 2901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건전한 운영에 대한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교육청들이 조속한 전수조사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