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전시교육청·충남교육청·충북교육청·세종특별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86개 대학 중 기숙사비를 신용카드로 받는 곳은 61개(국공립대학 30, 사립대학 31)에 불과했다. 전체 대학의 15.8% 수준이다.
나머지 325개 대학은 현금 조건의 일시불과 분할 납부로 기숙사비를 수령했다.
대학이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카드납부와 현금 분할납부가 모두 가능한 대학은 건국대학교와 개신대학원대학교 2곳 뿐이었다.
지난해 기준 대학 월 평균 기숙사비는 Δ1인실 27만원 Δ2인실 19만2000원 Δ3인실 15만7000원 Δ4인실 14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인실 기숙사비가 월 60만원이 넘는 대학은 Δ차의과대학교(본교) Δ연세대학교(본교) Δ홍익대학교(본교) Δ건국대학교(본교) 등 4곳이었다.
박경미 의원은 “2015년 교육부가 기숙사비 분할납부, 카드납부를 확대하도록 하는 ‘대학기숙사비 납부 방식 개선안’을 발표했으나 대학들의 참여는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대학은 기숙사비 납부 방식을 다양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