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수시장박람회 18일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서 개최… 170개 전통시장 먹거리 등 풍성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광역시, 울산 중구청이 주관하며 전국 17개 시도 170개 전통시장과 유관기관이 참가한다. 방문객들은 각 지역의 특색이 살아 있는 먹거리와 우수상품을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연평균 관람인원만 15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열린 박람회 현장에도 3일간 1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13억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울산 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미령 씨(47·여)는 “조선산업의 위기로 지역 경기가 전과 같지 않다. 이럴 때 울산에 전국 규모의 행사가 열린다니 반가운 마음이다. 작년은 군산에서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워낙 사람도 많이 왔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박람회는 ‘가치 만드는 전통시장, 세상을 바꾸다!’를 슬로건으로 특성화시장 육성, 청년상인 육성 등을 통해 변화한 전통시장의 성과를 확인하고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슬로건은 중기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과 함께 ‘가치삽시다’라는 캠페인에서 착안해 상생과 공존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자는 의미를 담았다.
야외무대에서는 전국 상인가수 선발대회와 우리 시장 뽐내기가 진행된다. 18, 19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는 난타와 중창, 댄스, 밴드, 노래 등 다양한 끼를 갖춘 시장상인들이 박람회를 찾아온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장기자랑이다.
이 외에도 △전국 17개 시도 대표 전통시장의 우수사례를 전시·홍보하는 ‘전통시장 홍보부스’(100곳)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먹거리장터’(30곳) △청년 상인들의 도전과 성공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청년상인존’(28곳) 등 약 150개 홍보 부스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람회 2일차인 19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케이팝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에는 업텐션, 디크런치, 앤씨아 등이 참가해 박람회를 젊음의 열기로 달굴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1인 미디어 방송도 눈길을 끈다. 인기 유튜버 ‘말이야와 친구들’이 박람회 현장을 돌며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고, 먹고, 즐기며 전통시장의 축제를 소개한다. ‘사다&먹다&놀다’를 콘텐츠로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체육관 야외에서는 축제를 진행하는 3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네일아트, 캘리그래피, 전통놀이 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상인존에서는 상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전통시장관, 먹거리장터, 포토존 역시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우수시장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