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균 소방장-조민준 소방교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6월 14일 2박 3일 일정으로 오키나와로 여행을 갔다. 현지에 도착한 당일 오후 8시경 나하시 국제거리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인 남성 관광객 A 씨(59)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A 씨는 의식을 잃고 약한 발작을 일으켰다.
최 소방장 등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쇼핑몰 직원에게 요청해 받은 자동제세동기(AED)를 작동시켰다. A 씨가 의식을 회복하자 주변 사람들이 소방대에 신고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별다른 이상 없이 퇴원했다.
휴가 중에 관광객의 목숨을 구한 울산 소방관들의 활약상은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두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현지 소방본부의 감사장과 감사패는 14일 울산에 도착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