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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방본부, 중국 관광객 구한 울산 소방관에 감사장

입력 | 2019-10-17 03:00:00

최영균 소방장-조민준 소방교




울산소방본부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 소방본부가 일본 여행 중에 중국인 관광객을 구한 울산의 소방관 2명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보내왔다고 16일 밝혔다. 주인공은 울산소방본부 최영균 소방장(34)과 울산중부소방서 조민준 소방교(33).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6월 14일 2박 3일 일정으로 오키나와로 여행을 갔다. 현지에 도착한 당일 오후 8시경 나하시 국제거리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인 남성 관광객 A 씨(59)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A 씨는 의식을 잃고 약한 발작을 일으켰다.

최 소방장 등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쇼핑몰 직원에게 요청해 받은 자동제세동기(AED)를 작동시켰다. A 씨가 의식을 회복하자 주변 사람들이 소방대에 신고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별다른 이상 없이 퇴원했다.

휴가 중에 관광객의 목숨을 구한 울산 소방관들의 활약상은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두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현지 소방본부의 감사장과 감사패는 14일 울산에 도착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