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44년간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연극 ‘에쿠우스’(사진)가 23일 오후 7시 반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라틴어로 말(馬)이란 뜻의 ‘에쿠우스’를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말 일곱 마리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과 그를 치료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대화를 통해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열정과 사회적 억압을 이야기한다.
‘아마데우스’를 집필한 극작가 피터 셰퍼(1926∼2016)가 실화를 토대로 창작해 1975년 미국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의 최우수 극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의 명배우 연극 시리즈로 꾸며지는 공연으로 배우 장두이 김시유 씨와 59년 전통의 극단 ‘실험극장’ 단원들이 출연한다.
만 17세(고교생) 이상만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