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희망 일자리 / 2019 리스타트 잡페어] 처음 선보인 ‘강소기업관’ 인기 서울시 인증 ‘성평등-일생활 균형’ 등 15개 기업에 청년-경단녀들 몰려
‘2019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많은 청년과 신중년, 경력단절여성, 전역 예정 장병 등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찾았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리스타트 잡페어―함께 만드는 희망 일자리’에서 ‘강소기업관’ 트리플하이엠 부스를 찾은 취업준비생 진은아 씨(22·여)는 이렇게 물었다. 패션 상품기획자(MD)로 취직하기를 희망하는 진 씨는 다른 업종에서도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는 채용 상담을 받을 때마다 전공과의 직무 연계성에 대해 꼼꼼히 따졌다. 강소기업관 3, 4곳을 방문한 진 씨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 많았지만 각자 전문분야에서 제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이 적지 않다고 느꼈다”며 “전공 분야가 아닌 직무에 지원할 때 준비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서울시가 ‘성평등·일생활 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장원조경 부스에도 구직자의 상담이 이어졌다. 장원조경은 현재 설계, 시공 분야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관련 분야 자격증, 경력 등을 갖춘 지원자를 찾는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의 찾아가는 여성취업지원 서비스 ‘일자리부르릉’ 부스에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많이 방문했다. 김미선 씨(52·여)는 10여 년 전 근무했던 보육교사 경험을 살릴 수 있을지 물어봤다. 김 씨는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 일자리를 찾으려니 막막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현재 내 상황과 도전할 수 있는 분야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서울시가 주최하는 ‘2019 리스타트 잡페어―함께 만드는 희망 일자리’에 마련된 ‘강소기업관’에선 청년, 경력단절여성, 신중년, 전역 예정 장병과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7회째인 박람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부스다. 서울시가 인증한 15개 기업들이 인재를 직접 찾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