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사망 전국 77명중 28명 집중… 대지진-원전 이은 재해에 한숨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이 또 슬픔에 빠졌다. 12, 13일 일본을 강타한 19호 태풍 하기비스로 16일 오후 9시 기준 후쿠시마에서만 28명이 숨졌다. 전체 사망자(77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이번 태풍으로 후쿠시마 지역의 주요 생산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후쿠시마현에 자회사와 공장을 둔 히타치(日立)제작소, 파나소닉, 히로세전기 등은 조업도 부분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 55개 하천, 79개 지점에서 제방이 무너졌다.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