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더 CJ컵’ 17일 티오프 1, 2R 우들랜드-데이와 라운딩… 세계 1위 켑카 “타이틀 방어” 의지
“아널드 파머 트로피 받았어요” 이성재가 16일 열린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상 시상식에서 아널드 파머 트로피를 손에 든 채 미소짓고 있다. JNA 골프 제공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을 받은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초대 아널드 파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성재는 16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상 시상식에서 3년 전 작고한 전설적인 골프 스타 아널드 파머의 이름을 딴 이 트로피를 받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같은 장소에서 PGA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트로피를 한꺼번에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 PGA투어 35개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우승은 없었지만 26번의 컷 통과와 7차례의 톱10을 기록하며 선수들이 투표로 뽑은 신인왕에 선정됐다.
임성재는 17일 시작되는 더 CJ컵 1, 2라운드에서 메이저 챔피언 출신 게리 우들랜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동반 라운딩을 한다. 우들랜드는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전 세계 랭킹 1위 데이는 2015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 켑카는 “이곳은 내가 작년에 우승하고 처음 세계 1위가 된 장소라 내 마음속에 특별하게 남아 있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은 “최근 7, 8개월간 부진했지만 요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동료들로부터 이 코스가 나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얘기를 듣고 출전을 결정했다.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