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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좌파들 광란의 선동…대통령이 정점이다”

입력 | 2019-10-17 11:42:00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에 대해 “좌파들이 인민재판으로 몰고가려는 선동을 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그 정점이다”라고 주장했다.

17일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은 “윤석열 총장과 세번째 만난다. 중앙지검장 국정감사때, 청문회때, 그리고 오늘. 두번은 적대감을 가지고 왔으나 오늘 서초동으로 오면서 짠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힘들까. 윤석열이라는 사람에게 이런 감정이 든다는게 스스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그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데 정치권이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의원은 “조국 한명을 지키고자 범여권의 셀럽들이 광란의 선동을 보이고 있는 현장을 보여주겠다”며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의 영상을 틀었다.

장 의원은 영상에 대해 “유시민은 검찰이 조국을 끌어내리려고 가족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했고, 김어준은 노골적으로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했다. 이외수씨는 검찰을 감방에 넣자고 했다”라며 “검찰이 범죄를 수사하고 있는데 피의자가 권력자이고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인민재판으로 몰고 가려는 좌파들의 선동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분들이 광란의 선동을 할까. 베이스캠프, 헤드쿼터, 꼭짓점이 있지 않을까? 정점이 있지 않을까? 그 정점은 대통령이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이 5월까지는 ‘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고 통제해서도 안된다’고 했다. 이때까지는 바른 말씀을 했다. 그런데 조국 수사가 시작되니까 말이 바뀐다. 9월 27일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9월 28일 서초동 촛불집회가 생긴다. 9월 30일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을 지시했다. 검찰개혁 프레임으로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같은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유시민, 대통령 아들 등이 검찰의 수사를 비난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결국은 권력이 검찰을 옥죄기 시작한다”며 “1차 감찰권 회수당했다. 이는 수사권 독립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대검 사무국도 회수 했다. 검찰 상판데기 날리겠다는 황희석 검찰개혁추진단당이 법무부에서 검찰개혁 추진하고 있다. 공수처 만들어서 검찰을 잡아가겠다고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검찰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이다”라며 “검찰개혁 하려면 검찰을 놓아주라. 지금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 개혁을 가장한 검찰 장악을 기도하고 있다. 저열한 탐욕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윤 총장에게 “총장님은 지금하는 그대로 증거와 범죄를 가지고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따라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