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 화천군에서 군 장병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개체로 의심되는 멧돼지를 잡기 위한 포획 틀을 화천군으로부터 전달받으면서 사용방법을 익히고 있다. 2019.10.16/뉴스1 © News1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작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 및 군인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매몰 작업자들에 대한 소독과 주변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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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폐사체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민통선 안에서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폐사체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3일 연천군 신서면, 12일 연천군 왕징면과 강원 철원군 원남면(2마리), 13일 철원군 원남면(2마리)에 이어 이날 2마리 등 총 9마리로 늘었다.
또한 “파주 민통선 폐사체는 철원과 연천지역 외에서 검출된 첫 사례”라며, “장단면으로 들어가는 2개의 교량과 연천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소독·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군과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