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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국감서 김정은 부산行 질문에 “많은 노력 필요…구체적 협의 없어”

입력 | 2019-10-17 20:44:00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 25일~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과 관련해 “아주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지금은 그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MB) 북극성 3형 발사에 이어,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결렬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부산행과 관련된 남북 논의도 진척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여전히 (양측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서로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은 나름대로 계속 대화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북한은 좀 더 획기적으로 방법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비핵화 범위와 상응조치 수준에 대해 양측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드는데, 이 차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추후 후속 협의를 통해 좁혀나가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