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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상징인 ‘개척탑’ 이전 제막식 18일 열려

입력 | 2019-10-18 03:00:00


경남의 거점 국립대인 경상대(총장 이상경)가 18일 7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이 대학 상징인 ‘개척탑(開拓塔·사진)’ 이전 제막식을 갖는다. 개척은 경상대 교훈이다. 이 대학은 행사와 단체 명칭에서도 ‘개척 대동제’ ‘개척 언론인회’처럼 개척을 앞세운다. 개척탑에는 ‘짧게 살고도 오래 사는 이가 있다. 그의 이름이 개척자다…그대는 무슨 일을 남기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느냐…’는 글이 새겨져 있다.

개척탑은 1973년 7월 11일 당시 제25대 학생회(회장 박창명) 주도로 경남 진주시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앞에 세웠다. 40년 가까이 칠암캠퍼스를 지키며 ‘개척인’ 양성을 지켜봤던 이 탑은 2012년 4월 현재의 대학본부가 있는 가좌캠퍼스 정문 옆으로 옮겨졌다. 이번에 자리 잡은 곳은 중앙도서관 앞 개척광장이다. 이상경 총장은 “대학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에 개척탑을 앉히려는 우리 대학 구성원의 염원이 실현됐다. 대학이 ‘개척’하려는 것이 학문과 지성, 그리고 미래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경상대는 개교기념식에서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59)과 조현주 캐나다 한인시니어협회장(80) 등 2명에게 개척명예장을 수여한다. 특별상은 조규완 수의과대학장(51)이 받는다. 이 대학은 또 개교 기념 기획전시 ‘그 시절 청춘기록, 1980∼1989’를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3주 동안 GNU컨벤션센터 2층 로비와 전시홀에서 마련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