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받지 않는 식당이 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노키즈존’에 공감한다. 아이의 소란스러운 행동과 부모 방관이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한다. 고객을 왕 대접 하다가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진다. 카페에서 몇천 원 내고 장시간 머물며 주변 고객들의 적당한 대화 소리도 시끄럽다고 따지는 ‘카페 스터디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진짜 왕 대접을 받으려면 손님들도 그에 걸맞은 품격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권보연 서울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