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영화 ‘곰돌이 푸’의 원작 동화를 그린 영국 삽화가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1879~1976)가 그린 스케치 2점이 경매에 나온다.
BBC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서레이주 길포드에 사는 티나 손버가 침대 밑에서 곰돌이 푸 스케치 2점을 담은 상자를 약 60년 만에 발견해 경매에 내놨다고 전했다.
당시 그곳에 살았던 쉐퍼드는 자기 아내의 초대손님 손버를 위해 이 그림들을 그려줬다. 쉐퍼드는 이 그림들에 서명은 하지 않았다.
미용사로 일했던 손버는 BBC에 “1959~60년 당시 17~18살이었던 나를 집에 초대했던 여성 고객의 남편이 누구였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내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쉐퍼드의 아내와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집에서 잡동사니를 정리하다 이 그림들을 발견해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매회사는 11월28일 열리는 경매에서 이 그림들을 팔 예정이며 낙찰가를 3000파운드(약 460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