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를 발표했던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떠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 들어서며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국민 열 명 중 6명 이상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가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64%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26%는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여권 지지층에서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퇴를 잘못된 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검찰 개혁 완수 못함’(30%), ‘여론몰이/여론에 희생됨’(14%), ‘검찰의 과잉 수사’(10%), ‘가족·주변인 문제임’(8%) 등을 들었다.
한국갤럽은 다만 “이 결과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여부나 잘잘못이 아니라, 장관직 사퇴 후 전반적 상황에 대한 인식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