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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지지율 40% 붕괴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입력 | 2019-10-18 11:32:00


 청와대는 18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 선이 붕괴된 것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떨어졌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0월 3주차(15~1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조사(10월 2주차) 때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르기도 하고, 같은 흐름을 갖기도 하고 천차만별”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그 조사를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들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지율 올랐을 떄도 떨어졌을 떄도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는 생각이 든다”며 “물론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들도 면밀히 보고 있지만 하나 하나의 지지율에 대한 답변은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어떤 자리이든 마찬가지다. 청와대와 대통령 뿐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평가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 기간 중에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성심을 다하는 것이 이 자리에 임하는 사람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주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확하게 친서를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기본 입장을 계속 그대로 봐주시면 되겠다”며 “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로 분리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점, 미래 지향적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는 점,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는 점에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만 현재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지 100일이 넘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도 같이 말씀 드린다. 일본이 규제하는 것이 변함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언급했다.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를 염두해두고 있는지는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인사 시즌이 되면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좀 신중하게 보도를 해주셔야 틀린 기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법무장관 인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후임 장관 인선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말씀을 한 적이 있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날 경제장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건설 투자 확대’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그는 “인위적인 건설 투자로 경기를 부양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렸었다”며 “새롭게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게 아니라 하기로 정해져있는 것을 앞당기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광역 교통망의 경우 조기 착공되면 주변에 있는 해당 주민들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빨리 이런 부분들이 진행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의 말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