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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한국의 AI기술력, 미국의 81% 수준”

입력 | 2019-10-18 14:23:00

최 장관 "투자 필요하다…AI대학원 선정해 지원중"
민원기 차관 "AI대학원, 2022년까지 20개로 확대 계획"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선도국인 미국에 1.8년 뒤쳐졌음을 인정하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8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AI 격차는 미국을 100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2017년 78%, 2018년 81%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도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올해 더 좁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AI분야의 석박사급 인재가 양적·질적 측면에서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SW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 국내 AI 석박사급 인재는 2022년까지 7260여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 AI 인재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AI 인재 양성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AI 대학원을 선정해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개 대학원과 내년 3월 2개 대학원을 포함해) 5개 대학”이라고 답했다.

민원기 차관은 “대학마다 매해 40명의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며 “2022년까지 20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과기정통부는 부족한 AI 분야 선도 연구자를 양성하고 미래의 AI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5월 ‘인공지능 R&D 전략’에서 인공지능대학원 신설을 주요정책으로 제시했다.

선정된 대학은 기본적으로 5년간 90억원을 지원 받는다. 또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선정된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성균관대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서강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AI 대학원을 개원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