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고정 지지층의 마음까지 돌리고 있다" "고집 부리지 말고 국민들의 목소리 들을 때" 바른미래 "민심과의 불통 선언이나 마찬가지" "조국 국면에서 청와대가 보여준 오만의 대가"
보수 야권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진 것에 대해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장능인 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초래한 총체적 국정 위기가 고정 지지층의 마음까지 돌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떠나가는 민심을 보고도 아직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보여주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굴욕적 평양축구로 상징되는 대북 굴종 정책을 비롯해 경제 폭망, 안보 해체 등 국민들에게 최악의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도 낮아진 지지율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심을 기준으로 본다면 정치적 파산 수준”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 손절매가 어느 수준인지 심각하게 인식할 때”라고 일갈했다.
이어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에 희망을 버린 민심에 신경을 기울이지 않겠다면 독선과 오만의 길을 고집하겠다는 것이다. 민심과의 불통 선언이나 마찬가지다”며 “조국 수호의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검찰개혁이 옳은 소리이고 다른 이야기는 들을 생각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조국 탓만은 아닐 것”이라며 “경제위기, 외교안보 위기에 따른 국민불안이 조국 사태를 맞아 확대된 측면도 크다. 결정적으로 조국 국면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보여준 오만과 편견의 대가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충고한다”며 “회복을 원한다면 오만과 편견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협치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