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서 39%… 부정평가 5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9%로 떨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책임론과 지지층 이탈로 ‘심리적 저지선’인 40%가 깨진 것이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53%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조 전 장관 사퇴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조국 사태’로 촉발된 민심의 분열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연령·지역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30대 지지율은 46%로 전주보다 14%포인트, 호남 지지율은 67%로 9%포인트 하락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