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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놀이기구에 거꾸로 대롱대롱 ‘공포의 4분’

입력 | 2019-10-21 03:00:00

용인 민속촌서 12명 태운채 스톱, 부상자 없어… “당분간 운영 중단”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의 놀이기구가 갑자기 고장 나 탑승객 10여 명이 높이 10m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4분 만에 놀이기구가 다시 작동하면서 인명 피해 없이 탑승객들은 지상에 내려올 수 있었다.

20일 한국민속촌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민속촌 놀이기구 ‘크레이지 스윙’은 전날 오후 4시 47분경 탑승객 12명을 태운 채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이 놀이기구는 탑승객들이 원통형 기구에 발판 없이 등을 대고 앉는 상태로 360도 회전한다. 사고 당시 작동이 멈췄을 때는 탑승객들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을 순간이었다. 탑승객들은 이날 오후 4시 51분까지 허공에서 몸이 뒤집힌 상태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한국민속촌 측은 놀이기구 기계를 다시 작동시켰고 승객들은 무사히 하차했다. 한국민속촌에 따르면 탑승객 12명 모두 기구에서 내린 뒤 병원 치료 등의 조치 없이 귀가했다.

한국민속촌은 “사고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크레이지 스윙 운영을 중단한다”고 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