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베이징서… 軍 대화채널 복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 군 당국 간 차관급 회의체인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다시 열린다.
국방부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사오위안밍(邵元明) 중국군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21일 베이징에서 5년 만에 국방전략대화를 열고 한반도 안보 정세 등 양국 주요 관심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1년부터 매년 베이징과 서울에서 번갈아 가며 열렸지만 2014년 이후 열리지 못했다. 박 차관은 20∼22일 방중 기간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이번 대화에서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을 막기 위해 한중 간 핫라인 추가 설치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21, 22일 열리는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