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 원장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대, 전북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19.10.15/뉴스1 © News1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대, 전북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19.10.15/뉴스1 © News1
그러면서 “A씨는 B씨와 함께 5년 2개월 동안 근무를 하는 등 직속부하다”며 “아들 채용에 면접관으로 넣었고, 부하직원 아들이 응시하니깐 자기가 면접관으로 들어가 채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황당한 품앗이 채용비리”라며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15일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아빠찬스’와 ‘삼촌찬스’ 등의 채용비리가 확인됐었다. 특히 아들 여자친구의 채용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전남대병원으로부터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박 의원은 “B씨가 2건의 채용비리를 저질렀지만 여전히 채용을 담당하는 위치에서 면접에도 참여하는 등 채용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핵심 당사자가 처벌은 커녕 채용비리를 계속 저지를 수 있는 자리에서 권한을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관련 내용은 나중에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병원장이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며 “병원장의 무능과 무책임이 대한민국 유력 병원인 전남대병원을 채용비리와 온갖 불공정의 소굴로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대한민국 청년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며 “교육부는 제도개선을 하기 전에 물감사, 솜방망이 처분 그만해라”고 촉구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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