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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3% “유튜버 꿈꿔”… 기대수입 月396만원

입력 | 2019-10-22 03:00:00


성인 10명 중 6명이 미래의 유튜버를 꿈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난을 겪거나 직장생활에서 미래 비전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튜버는 수입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3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2233명)가 유튜버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유튜버는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올려 광고수익을 얻는 개인 업로더를 뜻한다. 최근 구독자가 1000만 명이 넘는 한 국내 어린이 유튜버가 90억 원이 넘는 빌딩을 매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령대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나이가 적을수록 유튜버 도전 의향이 컸다. 20대(70.7%)가 가장 적극적으로 유튜버 진출 의사를 밝혔고, 30대(60.1%)와 40대(45.3%), 50대 이상(45.1%)이 그 뒤를 따랐다. 유튜버를 하고 싶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관심 분야가 있어서(48.1%·이하 복수 응답) △재미있을 것 같아서(33.3%) △미래가 유망할 것 같아서(25.3%) △직장 월급보다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22.2%)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처음부터 전업으로 유튜브에 뛰어들겠다는 응답은 10%에 그쳤고, 대부분 ‘도전한 이후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31.8%)고 답했다. 부업(30%)이나 취미(28.1%)로 하겠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들이 기대하는 수입은 월평균 396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한동안 어린이의 장래 희망 1순위 직업으로 꼽히던 유튜버가 이젠 연령대를 확장해가며 꿈의 직종으로 거듭나는 현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