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벌랜더 vs 셔저-스트라스버그… 1, 2선발은 우열 가리기 힘들어 휴스턴, 필승조-방망이서 앞서고 워싱턴은 확실한 3, 4선발 갖춰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워싱턴이 23일부터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에 돌입한다. 200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WS 무대를 밟는 휴스턴은 2017년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5년에는 시카고에 우승을 내줬다. 워싱턴의 WS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 투수로 게릿 콜을, 2차전 투수로 저스틴 벌랜더를 예고했다.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 콜은 정규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특급 투수다. 가을야구 3경기에서는 3승에 평균자책점 0.40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휴스턴은 후반기 이후 콜이 선발로 등판한 16경기에서 1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MLB.com은 “휴스턴과 워싱턴의 1, 2선발 간 맞대결은 백중세를 이룰 것”이라면서도 “패트릭 코빈과 아니발 산체스로 이어지는 확실한 3, 4선발을 갖춘 워싱턴이 선발진 전체로 봤을 때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휴스턴은 3선발 잭 그링키가 있지만 확실한 4선발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휴스턴은 로베르토 오수나 등 필승조가 확실한 데다 우수한 타자를 여럿 보유해 전체로 볼 때는 워싱턴에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