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전염… “출국전 예방접종을”
이달 들어 태국에 다녀와서 홍역을 앓는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18일 발생한 홍역 확진자 9명 중 5명은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 30대였고 나머지 4명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었다. 홍역 환자 대부분은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홍역 면역력이 없었다.
태국에서는 올해 홍역 환자가 14일 현재 4582명 발생하는 등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홍역 환자 2495명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홍역 환자가 발생한 후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 18일까지 194명이 홍역 확진을 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이 중 73명은 해외여행을 했는데 여행지는 베트남(38명) 필리핀(15명) 태국(7명) 등의 순이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