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태극 셔틀콕’ 여자복식, 심상찮은 승승장구

입력 | 2019-10-22 03:00:00

정경은-백하나 조 덴마크오픈 우승
세계 3위 중국 조 눌러 기쁨 두배




20일 배드민턴 덴마크오픈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안고 있는 정경은(왼쪽)과 백하나. 오덴세=AP 뉴시스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9·김천시청)-백하나(19·MG새마을금고)가 2019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45위 정경은-백하나는 20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750 덴마크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2-1(9-21, 21-19, 2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게임을 12점 차로 대패한 정경은-백하나는 2세트에서도 초반 5-10으로 크게 밀렸다. 이후 15-18에서 연속 득점을 내며 18-18 동점을 만든 뒤 2세트를 따낸 정경은-백하나는 3세트에서 15-15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베테랑 정경은과 신예 백하나는 5월 한 팀이 된 뒤로 두 번째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7월 캐나다오픈 동메달과 미국오픈 은메달, 8월 인도 하이데라바드 오픈 금메달 등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랭킹 5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8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2강을 이룬 가운데 정경은-백하나와 33위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이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규정상 한 국가에서 최대 2개 팀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2팀이 모두 세계랭킹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