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매장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본격 나선다. 소비자를 위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5년간 60억 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먼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매장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5개의 공기조화기 필터를 ‘파인 필터’로 교체했다.
파인 필터는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교체된 파인 필터는 1만5500여 개다. 특히 대부분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 필터 교체뿐 아니라 청소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관련 기능에 도움이 되는 나무, 산소 발생기 등을 비치한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상무)은 “지난 4월 공기질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쾌적한 쇼핑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미세먼지 등 기후 변화로 매장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직원과 소비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