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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 운영

입력 | 2019-10-23 03:00:00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연말부터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사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은 34인승 버스에 각종 측정 장비를 갖추고 직원 2명이 탑승한다. 차량을 측정 지점으로 이동 배치해 일주일간 24시간 연속 대기질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 차량은 고정식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동네나 학교, 어린이집 등 주거지역은 물론이고 산업단지 주변 대기오염도를 조사한다. 대기질 측정 자료는 실시간 보건환경연구원에 전송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자료를 분석한 뒤 시민이나 관련 기관에 알릴 예정이다.

실시간 측정 항목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미세먼지와 오존,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6개 항목이다. 이 밖에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55개 항목은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시험실에서 정밀 분석한다.

배석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 운영으로 산업단지나 민원발생 지역, 취약지역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초미세먼지 등 건강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을 촘촘하게 감시해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