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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7개 지방정부들 “기후변화 공동대응”

입력 | 2019-10-23 03:00:00

韓-日 등 예산서 콘퍼런스 열어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 채택




충남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7개 지방정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지방정부들은 22일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전 지구적 현안”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앞으로 기후변화 정책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며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환경 연합(가칭)을 구성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은 증가하고 있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충남도는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 도민과 함께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다짐하며 기후 비상 상황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언더 투 연합(국제 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과 ‘탈석탄 동맹’에 가입했다.

한편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지역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올해 콘퍼런스는 2021년 신기후 체제에 대비해 국내외 중앙 및 지방정부의 탈석탄·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한 영국·프랑스·EU대사 및 전문가, 기업인,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