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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시사 프로, 조국옹호 편향”

입력 | 2019-10-23 03:00:00

미디어연대 “반대집회 등 축소 보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명된 뒤 KBS의 보도 및 시사 프로그램 내용이 편향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KBS 뉴스9’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 이후 광장집회를 보도한 13건 가운데 9건을 (조 전 장관) 옹호 집회로 편성했다”며 “반대 집회 보도는 2건에 불과했고 찬반 집회 동시 보도도 2건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옹호 집회는 대부분 톱기사였고 일부는 2, 3번째로 보도했다”며 “최대 규모였던 3일 반대 집회는 보도 순서를 17번째에 배치했다. 5일 반대 집회는 먼저 옹호 집회를 현장중계로 자세히 보도한 뒤 구색 맞추기로 세 문장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토크쇼 J’의 편향성도 지적했다. 미디어연대는 “20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에서 방송 10회 동안 다룬 30개(홈페이지 기준) 주제 가운데 조 전 장관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비판하는 내용이 18개나 됐다”며 “의혹에 대한 방송은 전혀 없이 옹호 방송 일색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KBS 1라디오의 ‘열린 토론’도 49번 방송 가운데 검찰 개혁 12회, 친여 성격이 8회였으며 야권 시각을 대변하는 주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