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취임뒤 사흘에 한번꼴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월 8일 취임한 김 장관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한 달 평균 10여 회, 3일에 한 번꼴로 축사 강연 인터뷰 등 ‘외부활동’을 했다. 이 중 6번의 강연에서는 회당 강연료 40만∼60만 원을 받아 280만 원의 개인 수입을 올렸다. 앞서 김 장관은 통일연구원장 시절에도 10개월간 28차례의 강연을 통해 1265만 원의 강연료 수입을 올린 게 밝혀져 논란이 인 적이 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6월 열린 한 행사에서 김 장관이 축사 후 자리를 떠나자 “통일부에서 대책을 세워할 때인데, 후배 장관이 축사만 하고 다닌다”며 “장관이 축사만 하고 다니는 건 비정상”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21일 국감에서 외부 강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가능하면 정책강의를 중심으로 하는데 조심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