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형편 어려운 학생 재능개발비 지원… 저소득층 결식아동에겐 식사 제공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활동 활발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엄마와 단둘이 살며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피아노를 계속 배우기 어려웠던 김지윤(가명) 양.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꿈을 꾸는 아이들’ 프로젝트 덕에 김 양의 꿈은 진행형이다. 지금은 매일 5시간씩 연습하는 것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는 김 양. 김 양은 “저처럼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나누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처럼 유소년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랑나눔, 행복나눔’이라는 모토로 유소년들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3년부터는 임직원들이 매월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일대일로 매칭시켜 사회공헌사업의 기금을 마련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며 나눔에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8년부터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파트너을십 체결하고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도 진행중이다. 매년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이 행사는 FC서울 소속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와 축구 기본기 교육, 미니축구게임 등 다양한 축구 수업을 진행하고 참가 아동 전원에게 개인 맞춤 유니폼과 축구화, 사인 볼 등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마포구 월서울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축구교실에선 양천구 계남초등학교 학생 46명이 참가해 잔디구장에서 맘껏 뛰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2017년부터는 전국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대회도 열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드림 백일장’은 5월 ‘꿈’과 ‘하늘’을 주제로 시와 수필 두 부문에서 출품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했다. 총 994편의 출품작 중 99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 말 수상 학생들을 본사로 초청하여 시상식을 열고 상장과 상금 및 꽃다발을 수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매년 겨울방학 중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결식 및 방임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식사를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 캠프,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여가시간을 풍성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2013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 참벗나눔 봉사단’도 운영중이다. 본사 임직원 31명으로 출범했던 봉사단은 현재 본사 및 전국 영업지점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봉사단 임직원 자녀들도 함께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녹번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낡은 벽면에 대형 벽화를 그리고, 오래된 에어컨과 학습교구 교체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봉사단은 이달 12일에도 구세군 서울후생원을 찾아 노후 벽면에 페인트를 칠하고, 미끄럼 방지 계단 틀을 보수하는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정비한 뒤 야외에서 아이들과 삼겹살 파티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고자 사회복지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