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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배당 동시에 늘어나는 ‘배당성장주’ 주목

입력 | 2019-10-24 03:00:00

삼성증권




배당을 결정하는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도 배당주 펀드로 모이고 있다.

‘삼성 배당주장기 펀드’는 배당 성장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자본 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배당 성장주는 기업 이익과 배당 이익이 함께 성장하거나 현금 흐름 또는 지배구조 개선이 배당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고배당주는 기업 가치는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이다.

이 펀드는 배당 성장주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배당주로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증권 측은 “독점적 사업력, 창조적 기업가 정신, 구조적 성장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업 분석을 한 뒤, 합리적인 주가의 성장주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는 배당 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 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구성된다. 잠재적 배당 성장주는 현금 창출력이 높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낮은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이다.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여지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최근에는 배당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인식 변화로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금리를 상회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배당주는 저금리 시대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배당성향이 2013년 26%에서 2016년 34%까지 상승했다. 최근에는 지주회사로 개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배당성향이 올라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런 ‘배당 서프라이즈’는 또다시 강력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저금리 기조도 배당 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시중금리가 낮은 요즘은 은행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익과 배당이 동시에 늘어나는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배당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