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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서 이주노동자들끼리 흉기 휘둘러…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 2019-10-23 15:19:00

© News1 DB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반경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다가구주택에 스리랑카 출신 A(41), B(30), C 씨(25)가 자국 출신 노동자 D(42), E 씨(30)에게 찾아가 19일 자신들이 맞았던 폭행사건을 따지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다시 싸움이 벌어졌고 D, E 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군데를 찔린 A 씨는 중상을 입었고 B, C 씨도 크게 다쳤다. 사건 직후 피해자 3명은 스리랑카 출신 다른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가던 중 차량 접촉사고가 났고, 출동한 경찰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 씨는 숨졌다. B, C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

사건 직후 달아났던 가해자 2명은 23일 오전 8시경 사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범행과 관련된 스리랑카인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고 공사장 등을 전전했다”고 말했다.


사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