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5차례 공연
전통시장에서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 서울시는 시립교향악단의 연주 등 ‘찾아가는 전통시장 문화예술 공연’을 연말까지 5회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점차 활력을 잃어 가는 전통시장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추진해 방문객을 늘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립교향악단은 25일 오후 5시 동작구 사당1동 먹자골목상점가, 26일 오후 3시에는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공연한다. 시장 규모에 맞게 현악앙상블팀을 꾸리고 시민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영화음악 등을 들려준다. 26일 오후 4시 은평구 전통시장 합동박람회, 다음 달 2일 낮 12시 반 서대문구 영천시장, 다음 달 6일 금천구 남문시장 등에서는 서울365 거리공연단이 공연한다. 이번 공연 결과를 토대로 현장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소규모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