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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내 멧돼지 사체 2마리서 돼지열병 검출…14마리째

입력 | 2019-10-24 09:02:00

파주서 두번째 검출…농민이 민통선 내 고추밭서 발견후 신고




 경기도 파주시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4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3일 파주시 장단면 석곶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23일 오전 11시10분께 농민이 민통선 내 고추밭에 나란히 누워있는 폐사체 2마리를 발견해 파주시로 신고한 것이다.

발견 지점은 지난 16일 파주의 첫 검출 지점이던 장단면 거곡리와 약 1㎞ 떨어진 곳이다.

파주시는 환경과학원에 이 사실을 알렸고,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멧돼지 시료와 주변토양 시료를 채취하고선 환경과학원으로 옮겨 분석했다. 해당 폐사체는 매몰 조치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난 16일에 이어 파주에서 두 번째로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4마리가 됐다. 연천 6마리, 철원 5마리, 파주 3마리다.

발견 지점별로는 DMZ 안쪽 1마리, 민통선 안쪽 11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민통선 외곽 1마리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