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 News1
경찰이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순위 조작 수사와 관련해 CJ ENM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24일 ‘아이돌학교’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압수수색 결과 추가로 확인하여야 할 사항이 발견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의 엠넷 사무실을 방문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다만 압수수색 사유 등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현재 수사 중인 만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돌학교에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2017년 방송됐던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 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경찰은 ‘프로듀스X101’와 관련해서 제작진 사무실을 비롯해 스타쉽, MBK, 울림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소속사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아이돌학교는 ‘프로듀스X101’과 제작진이 완전히 다르다고 알려졌다.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 당시 멤버별 최종 득표수에서 일정 배수가 나타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결국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위 자체는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유료 투표를 했던 시청자들은 결국 엠넷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했다.
경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