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이다. 왕십리역, 마들역, 약수역 등 서울 시내 역들을 지나다 보면 빈 점포들이 많다. 폐업하고 나간 점포, 오랫동안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은 점포들이다. 역 전체 분위기도 침체돼 보이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빈 점포가 많은 이유는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운영 주체가 경제에 둔감하거나 수익에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오랫동안 빈 점포로 놔두면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유지관리비만 나간다. 임차료를 내려주면 영세한 자영업체들도 들어올 수 있고, 시민들도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상품을 살 수 있는 편의시설이 될 텐데 말이다. 더 이상 빈 점포들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
강신영 서울 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