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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에서 꼭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1위는…“정보처리기사”

입력 | 2019-10-27 10:52:00

17사단 장병들이 일과를 마치고 휴대전화를 수령 후 3득 3독 포스터를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자료사진) 뉴스1


국군 장병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가장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은 ‘정보처리기(능)사’가 차지했다고 국방일보가 27일 밝혔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지난달 5일부터 13일까지 군 장병 8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병 별별랭킹 온라인 설문조사-군 복무 중 가장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에서는 132개의 다양한 자격증이 거론됐다.

1위는 전체 설문 참가자 중 118명(13.8%)이 응답한 ‘정보처리기(능)사’가 차지했다.

육군55사단 김진환 일병은 “정보처리기(능)사는 행정병·통신병 등 컴퓨터로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분야이고, 취업할 때 가산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취득 시 부대 포상이라는 메리트까지 있어 많이 응시하고 있다”며 “서로 놀이하듯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자격증 취득이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터활용능력’(94명, 11%)이 2위, ‘한국사 자격증’(91명, 10.7%)이 3위를 차지했다.

육군 5사단 김세준 상병은 “오랜 이민생활로 한국사 지식이 부족한 편인데, 입대 후 안보교육을 들으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4위는 67명(7.8%)이 응답한 ‘조리사’가 차지했다. 응답 장병들은 댓글을 통해 먹는 방송의 인기, 1인 가구 증가 등 최신 트렌드를 비롯해 요리에 얽힌 로망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도 ‘지게차운전기능사’(59명, 7%, 5위), ‘전기기(능)사’(52명, 6%, 6위), ‘외국어 관련 자격증’(50명, 5.8%, 7위), ‘정보기술자격’(ITQ, 23명, 2.7%, 8위), ‘굴삭기운전기능사’와 ‘위험물기(능)사’(각 21명, 각 2.5%, 공동 9위)가 있었다.

한편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전공·적성·취업과 연계되는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자 고용노동부(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위임된 국가기술자격 82개 종목(산업기사 21, 기능사 61)에 대해서 정기검정 연 2회, 상시검정 2개 종목(굴삭기·지게차 운전, 36회)을 위탁받아 군내 검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기술자격검정 취득 여건 보장 차원에서 응시료 면제 및 e-러닝 학습콘텐츠 무료제공(나라사랑포털), 실기시험 대비 사전 교육지원, 병 자기개발비용 지원예산 신설(개인별 연 5만 원 한도) 등을 통해 매년 2만여 명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사회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