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농산물도매시장인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내년에 이전한다.
인천시는 3210억 원을 들여 남동구 남촌도림동 17만3000m²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3만 m²)로 새로 짓고 있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으로 구월농산물시장이 옮긴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2월 첫 경매를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남촌농산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경매장과 직판장 관리사무동 등 7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1994년 개장 이래 하루 평균 1000t의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며 소비자 약 2만9000명이 이용하는 구월농산물시장은 백화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도심 한가운데 있어 주변 교통정체가 심한 데다 시설이 낡아 이전을 추진해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