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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고성 돼지열병 방지용 울타리 추가 설치

입력 | 2019-10-28 03:00:00

철원서 멧돼지 15번째 확진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멧돼지의 ASF 확진은 이번이 15번째다. 농장 사육 돼지의 ASF 확진은 9일 14번째 판정 후 18일간 나오지 않았다.

새로 확인된 멧돼지 폐사체는 16일 철원군 원남면 민통선 안에서 군병력에 의해 발견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 지뢰가 설치돼 있어 안전조치를 실시한 뒤 24일 시료를 채취했다. 환경부는 멧돼지 번식기에 대비해 경기 파주시부터 강원 고성군까지 광역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28일부터 경기 고양 동두천 양주 포천시와 강원 화천군 등 5개 지역에서는 남에서 북으로 몰아가는 방식의 총기 포획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서 22일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5형이다. 경북 김천시 감천 일대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같은 H5형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 3∼5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