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와 평가 일정이 연기됐다. 스포츠토토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입찰을 대행한 조달청은 입찰에 참여한 5개 컨소시엄 측에 25일 “입찰 참가 자격 심사 및 평가 일정을 별도 통보 시까지 연기한다”고 알렸다. 심사 및 평가 일정 연기는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2곳이 25일 법원에 ‘입찰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11일 입찰 공고를 내면서 국내에 600곳 이상의 지점이 있는 은행과 자금대행사 협약을 해야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점이 600곳 이상인 은행은 모두 6개인데 이 중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만 스포츠토토 자금대행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입찰을 준비하던 일부 컨소시엄들은 ‘3개 은행과 협약하지 못하면 입찰에 참가조차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