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정수 확대와 각종 법안은 모두 사회적 비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드디어 밥그릇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속내는 국회의원 배지 욕심, 정의당 의석수 늘리기 욕심”이라며 “의원수 확대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슬쩍 의원수 확대 폭탄을 던졌고 정의당은 불을 지피고 있다. 여론몰이용 정치공작이 또 시작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 대표가 한국당 또한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안을 찬성했다고 말한 데 대해 “지난 합의서 한번 똑똑히 읽어보라. 권력과 의석수에 눈이 멀어 정치허언증에 이른 것이 아닌가”라며 “비열하고 비겁한 정치공작이다. 해당 거짓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본인들 밥그릇을 늘리기 위해서 민주당과 야합하고 폭력에 앞장선것 아닌가”라며 “이 숫자에 대해서 해명하고 한국당이 합의해줬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대해서 사과하라. 국민들께서 똑똑히 기억하실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부의한다는 여당 주장에 대해서도 말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이기를 포기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국회법을 자의적으로 엉터리 해석해가며 국회 관행과 질서를 짓밟으며 이토록 편향된 국회를 운영하는 근본적 이유를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당시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에 적극 조력한 전 국회 사무차장은 여당의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가겠다고 뛰고 있다. 이것이 바로 불법 패스트트랙 사태의 민낯”이라며 “한국당은 이와 관련된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 모든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라”고 강조했다.
또 민갑룡 경찰청장이 여당의 보고서를 본청 직원들에게 읽게 한 데 대해 거듭 비판하며 “희대의 경찰농단에 대해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이야기했는데 아직 사과 한 마디 없다”며 “묵묵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식구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