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 뉴시스
일본 국민이 생각하는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 1위에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다음 정권의 총리에 어울리는 사람’을 물은 결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2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지난 2007년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2009년 중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 차기 총재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아베’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모테기 도시미쓰 외상, 오부치 유코 저출산대책상, 가토 가츠노부 후생노동상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말할 수 없다”와 “모르겠다”는 응답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후보 10명 중 1명을 고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지층별로 살펴봤을때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서 아베 총리가 2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고이즈미 환경상은 20%로 2위였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는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지가 낮았다. 39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아베 총리가 25%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고이즈미 환경상이 24%로 2위, 13%의 고노 방위상이 3위였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39세 이하에서 5% 지지를 받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23%의 지지를 받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