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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5일에 한번 꼴로 사고…안전대책 시급”

입력 | 2019-10-28 10:52:00

목포문화연대, 지난달 6일 개통 이후 10여 차례 사고 발생




전남 목포관광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해상케이블카가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목포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캐빈 로프줄이 늘어나 캐빈 전체를 거둔 후 50여 분만에 정상운행하는 등 지난달 6일 개통 이후 그 동안 10여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개통 이후 5일에 한번꼴로 멈춤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공사 중에도 삭도 철탑붕괴와 메인로프 교체 등과 맞물려 개통일이 연기되는 등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26일 오전 9시56분께 북항 스테이션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승객 40여 명이 넘어져 16명이 다쳤으며, 이중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멈춤사고 원인과 횟수 등에 대한 목포시의 파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수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육하원칙에 의해 여수시에 사고경위를 보고하고, 여수시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회사 측의 멈춤사고와 관련, “승객이 캐빈에서 춤을 추거나 비상벨을 작동해 멈췄다”는 해명도 이해가 가지 않다는게 문화연대 측의 주장이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공동대표는 “현재 목포해상케이블카 측과 목포시는 잦은 사고 멈춤 등에 의한 여론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은폐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정 공동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면서 “현재까지 멈춤 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정확하게 공개하고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