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휴먼푸가 연습장면 (제공 서울문화재단)
연극 ‘휴먼 푸가’는 오는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한다.
원작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싸운 이들과 남겨진 이들의 고통을 그린 작품이며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았다.
연극 휴먼 푸가
연출을 맡은 배요섭 공연창작집단 뛰다 대표는 “소설로 이미 충분한 작품을 연극으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고통을 기억하고 각인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연극 휴먼푸가 연습장면 (제공 서울문화재단)
작품은 소설 속 언어를 무대로 옮기면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 관객이 등장인물의 기억과 증언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따라가도록 구성했다.
한편 ‘소년이 온다’는 한국처럼 학살의 경험을 갖고 있는 폴란드에서 먼저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지난 6월 ‘더 보이 이즈 커밍’(연출 마르친 비에슈호프스키)이라는 제목으로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에서 공연했다.
남산예술센터는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제작한 공연의 교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