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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침 등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10세 이하와 70대 이상 노인층에서의 호흡기질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환절기에 기침과 감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질환으로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 안내 건수는 총 3244건이었다. 이는 같은 해 여름철(7~9월)에 비해 69%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기침 등 호흡기질환으로 인해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환자도 4107건으로 여름철(7~9월)에 비해 80%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소방청은 “환절기 기온변화, 일교차, 가을황사 등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 뒤 “생활 속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할 것을 권장했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환절기 호흡기질환의 증가는 급격한 일교차로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적정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