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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외국인에 한국 알리는 ‘Korean Friends’에 눈길

입력 | 2019-10-28 14:55:00


K-POP·K-beauty·K-food·K-드라마….

‘한류’가 세계 곳곳으로 퍼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도 크게 늘고 있다. 수출 효자 상품이 된 한류 관련 산업을 더욱 키우려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알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를 통해 특히 한국 관광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발맞춰 만화라는,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매체로 한국 홍보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마루창작소(MARU Changjakso Inc.)는 한국 관광 정보를 웹코믹스(webcomics·웹툰과 비슷한 개념)로 제작해 국내·외에 서비스하고 있다.

업체는 미래의 한류 핵심 콘텐츠로 기대되는 웹툰으로 한국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작해 ‘코라인 프렌즈(Korean Friends)’라는 영어 제목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한 남자와 그가 키우는 개, 고양이로 이루어진 캐릭터들이 한국의 관광정보, 음식, 언어, 전통, 문화, 미신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알려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상반된 복장인데, 헤어스타일은 전통적이되 옷은 현대적이다. 이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상징한다는 게 마루창작소의 설명.

‘Korean Friends’는 ‘한국에서는 빨간 글씨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미신이 있다든지, 술자리에서 잔을 부딪칠 때 외쳐야 하는 소리 등 일상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정보를 제공해 흥미를 유발한다.

주요 캐릭터는 한국의 전통 모자(Gat)를 쓴 과거에서 온 남자 김산(Kim san)과 그가 키우는 진돗개(한국의 대표견종), 한복(한국의 전통옷)을 입은 고양이 등이다. 이들은 귀여운 생김새와 동시에 한국의 멋을 품은 패션으로 전 세계에 개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다.

프리퀄 시리즈는 또 다른 볼거리다. 캐릭터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주는 장편 만화가 따로 마련 돼 있어 캐릭터들이 과거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왜 시간여행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마루창작소 측은 ‘Korean Friends’를 통해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한류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에게 보다 흥미롭고 재밌는 만화로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